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이 최근 2년간 부실이 심각한 삼성자동차에 6,4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2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해 9월18일과 지난 3월 16일 각각 2,000억원씩을 대출하는 등 모두 5차례 4,400억원을 지원했고,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는 『대규모사업교환(빅딜) 성사시 신용도 향상이 기대되고 조기회수가 가능하다』며 어음할인 형태로 각각 1,000억원을 지원했다.
삼성계열 금융사들의 지원액은 최근 2년간 삼성자동차에 지원된 전체 여신액 9,500억원의 69.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의원은 『삼성생명 등은 자기자산의 3%이하까지는 계열사에 여신지원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삼성측이 연간 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삼성자동차에 거액 여신을 지원, 예금주(보험자산)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비난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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