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명예회장인 정순영(鄭順永·79)씨가 추석인 24일 성묘길에 나섰다가 집 앞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정씨 부부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자신의 집앞 길가에서 서울 72다 7804호 카니발 승합차(운전사 하한국·49)를 타고 출발하려던 중 승용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면서 옆집 담장을 뚫고 2∼3㎙아래 정원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정씨 부부와 운전사 하씨 등 3명이 허리와 목 등을 다쳐 서울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정씨 부부는 이날 경기도 안성으로 성묘가던 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중부소방서측은 현장 정황으로 미뤄 급발진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운전사 하씨는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량상태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급발진 사고 여부를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