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는 새천년에 처음 실시하는만큼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발전과 정치개혁의 일대 전기가 돼야 함은 물론이요 새천년에 공명선거가 정착할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돼야 한다. 그러나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맞는 이번 추석연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불법·탈법 사전선거운동이 판을 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향우회 체육행사 노인위안잔치 등을 통해 출마희망자들은 선물 술 음식 등의 공세를 퍼부을 것같다. 유권자들은 이런 상황에 처할 경우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21세기에 맞는 선거풍토는 유권자들만이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 /김정홍·전남 여수시 신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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