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화폐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추석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추석전 10일간(영업일기준, 9월11∼22일) 화폐 순발행규모(화폐발행액에서 화폐환수액을 뺀 수치)는 4조5,090억원으로 지난해 추석전 같은 기간보다 7,140억원(18.8%)이나 증가했다.
이같은 추석전 화폐 순발행액은 97년 4조540억원을 넘어 96년의 4조6,820억원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최근 경기 호전에 따른 소비수요 회복 등으로 시중 현금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22일 현재 화폐발행 잔액은 19조7,180억원으로 지난해 추석전날(10월2일)에 비해 1조8,57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 화폐 순발행 증가추이를 보면 수도권지역에서는 4.3% 증가에 그쳤으나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는 35.3%, 창원, 울산, 포항, 구미 등 공단지역은 3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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