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2일 미국시장 현지판매 누계실적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가 86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엑셀」로 미국시장에 진출한지 14년만의 일이다.현대는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 엑셀 114만6,962대, 엘란트라 32만4,501대, 쏘나타 21만8,587대, 엑센트 20만825대, 스쿠프 8만4,700대, 티뷰론 2만4,493대씩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는 86~90년 중 엑셀 한개 차종으로 100만대를 판매하는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90년대 들어 수출규모가 연평균 11만대 수준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현재 수출실적이 10만6,736대로 지난해의 6만4,079대보다 67% 증가하는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아반떼(미국 수출명 엘란트라)는 8월에 9,434대가 팔리는등 91년 런칭 이후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현대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15만대에서 18만대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판매호조는 지난해 10월 EF쏘나타를 수출한 이후 현대자동차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는 베르나 미국판매를 시작하는 다음달부터 현지 판매 신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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