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요즘 몸이 둘이다. 하나는 국민회의 총재대행으로서의 몸이고 다른 하나는 여권 신당추진위 공동대표로서이다.실생활 면에서도 양 쪽 사무실 일정이 하루내내 빽빽해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 피곤한 적이 없었다』는 토로가 과장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특유의 꼬장꼬장한 목소리로 『내가 양쪽 일을 모두 보니까 이 만큼 원만하게 일이 굴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민회의 대표로서 신당을 바라보고, 신당추진위 공동대표로서 국민회의 입장을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완충역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2여 합당론에 대해 국민회의와 신당측 사이에 묘한 대치상황이 조성되자 서둘러 국민회의 회의석상에서 『합당과 신당 창당은 별개』라고 못박아 충돌을 막았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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