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대선의 공화당 선두주자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상 처음으로 정치자금 모금 5,000만달러를 돌파, 5,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부시 선거운동본부의 민디 터커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후보가 연방지원금을 포함해 사용했던 대선자금중 최고치다. 96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밥 돌 후보는 4,500만달러, 빌 클린턴 후보는 4,300만달러를 썼다.덕분에 부시 주지사는 연방지원금을 받지않겠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마음껏 선거자금을 뿌릴 태세다. 연방지원금을 받을 경우 예비선거 단계에서 이번의 경우 사용액이 4,000만달러 가량으로 제한된다. 출판 갑부로 가용자금이 풍부한 스티브 포브스 후보도 물론 연방 지원금을 거부하고 있다.
부시 진영은 또 지난달부터 후보중 처음으로 매일 인터넷에 정치헌금 기부자 명단을 게재하기시작, 자신의 세과시에 나섰다. 반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모금액이 이달말까지 1,000만달러, 게리 바우어는 500만달러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공화당내의 경쟁자들은 부시의 자금력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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