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보면 파출소 앞에 불법주차된 경찰차를 볼 수 있다. 애초부터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해야 하는 파출소도 많다. 공익을 위해 사용되는 경찰차이니만큼 불법주차를 당연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차의 불법주차는 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을 어겨서는 곤란하다. 비록 조그만 부분이라 하겠지만 법을 어긴다는 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다. 작은 것, 기초적인 것을 지키지 않으면서 크고 어려운 일은 잘한다고 말한다면 믿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경찰이 준법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 /장지웅·jwjang03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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