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 검사장)는 22일 ㈜삼성코닝정밀유리 유경한(柳景漢)대표이사가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사장의 탈세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 유씨를 소환 조사했다.검찰은 유씨가 홍사장과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 재산운용 내역 및 탈세 경위, 탈세를 통해 조성된 자금의 규모 및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홍사장이 89년부터 강원 평창군 스키장 인근 임야 등 34필지를 임직원 명의로 5억원에 매입한 뒤 이를 보광그룹에 29억원에 되파는 방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임야 매도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도 보광그룹 자금담당 실무자 3명을 소환, 홍사장이 탈세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20일 소환된 ㈜보광 자금부장 김모씨는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에는 가급적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지 않고 자료검토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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