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의 마욘 화산이 22일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낮 12시45분)께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필리핀 케이블 TV방송 SNN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현장발 보도를 통해 마욘 화산이 『펑』하는 굉음과 함께 화산재 분출을 시작, 마욘산 인근 6㎞ 이내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적갈색 화산재가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화산 분출로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않고 있다.
루손섬 동쪽의 알바이주에 위치한 마욘화산은 활화산으로 지난 1616년 이후 40여차례 분출했고 1814년에는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완전히 뒤덮은 적이 있다. 특히 93년 2월의 분출때는 78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분출이 대만 지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화산활동이 활발한 필리핀에서는 91년 루손섬 팜팡가주의 앙헬레스에 위치한 피나투보 화산이 대폭발, 수백만톤의 용암과 화산재를 쏟아내 1,000여명이 사망하는 금세기 최대의 화산참사를 기록한 바 있다.
/마닐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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