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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빅이벤트] "연휴가 좋다, 스포츠가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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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빅이벤트] "연휴가 좋다, 스포츠가 있어 더 좋다"

입력
1999.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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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23~26일)를 스포츠와 함께」.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의 대명절이자 황금의 나흘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 만한 스포츠 빅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코리안 특급」박찬호는 24일 시즌 12승째에 도전하고 한국의 골프여전사들인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신은 25일부터 한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모래판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골리앗」김영현과 「천적」이태현이 참가하는 장사씨름대회가 열리고 25, 26일에는 멀리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미국과 유럽팀간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시즌 막판 개인기록과 함께 팀 순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프로야구도 연휴기간 내내 진행돼 고향을 찾은 야구팬들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박찬호 선발 등판 경기(24일 오전11시·iTV)

LA 다저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첫 6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추석인 24일 오전11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22일 현재 11승10패, 방어율 5.54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97년 팀의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이후 처음으로 6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97년 7월11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8월2일 시카고 커브스전까지 5연승했고 지난해에는 6월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7월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5연승해 그해 「7월의 투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시즌 초반 부진하다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5연승한 박찬호는 시즌 막판 연승행진으로 컨디션과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있어 무난한 목표달성이 기대된다. 하지만 상대팀은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박찬호는 6월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3과 3분의2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 7안타를 맞으며 6점을 내줬고 7월4일 홈경기서는 4이닝동안 7안타로 9점이나 허용했다.

●포항장사씨름대회(24일 단체전 오후1시10분·25일 백두급 오후1시10분·26일 한라급 오후1시·이상 KBS1TV)

씨름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가장 걸맞는 민속경기. 24일부터 4일간 벌어지는 빅이벤트로 스포츠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번 추석 연휴의 백미다. 관전포인트는 「골리앗」 김영현(LG)과 「천적」 이태현(현대)의 맞대결. 특히 이번 대회는 연말 천하장사대회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후반기 첫 대회라는 점에서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선수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이태현이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 또 이태현 대신 팀을 이적한 후 첫 정규대회에 나서는 황규연(삼익파이낸스)의 「홀로서기」여부도 관심사.

김영현과 이태현의 후반기 첫 대결은 25일 백두장사 결승에서 이뤄질 전망. 이태현은 백두장사 결승까지 특별히 적수가 될 만한 선수가 없다. 김영현은 준결승에서 기술씨름에 능한 황규연을 만날 가능성이 많은데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에 있어 결승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들외에 신봉민(현대) 김경수(LG)도 무시할 수 없는 꽃가마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경승용차 2대를 비롯, 가전제품 산악용자전거 스포츠용품 등 역대 지역장사대회중 최고인 2,000여만원어치의 푸짐한 경품이 관중들에게 제공된다.

●99라이더컵골프대회(25∼27일 오후2시반·SBSGOLF44)

24일 밤(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유럽대항전으로 세계골프의 금세기 마지막 최대 이벤트. 「골프지존」타이거 우즈와 「유럽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역대 라이더컵 최연소 출전자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양대륙의 「별중의 별」 12명씩이 대표팀을 이뤄 3일동안 자존심을 건 「그린전쟁」을 벌인다. 골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 대회는 특히 경기방식을 알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첫 이틀간은 포섬과 포볼방식으로 8경기씩 치러지고, 마지막 날에는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매치플레이 12경기까지 모두 28경기가 치러져 경기마다 이긴 팀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지는데 득점이 많은 쪽이 우승한다. 14-14 동점의 경우는 전대회 우승팀이 타이틀을 방어하게 된다.

포섬과 포볼은 2인1조로 하는 경기방식. 포섬(교대샷)은 파트너들이 티샷에서부터 홀인까지 한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법이고 포볼(베터볼)은 파트너가 각각 라운딩을 해 홀마다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의 스코어를 팀의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99세이프웨이LPGA챔피언십(24~26일 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아 5인방」 박세리 김미현 펄신 박지은 서지현이 처음으로 모두 출전,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있는 대회. 9월들어 2주연속 LPGA투어 정상에 올라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프가 23일밤(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또한번의 우승사냥에 나선다.

「슈퍼스타」박세리가 지난주 세이프코클래식(공동 19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시즌 4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난 15일 출국해 LPGA무대에 복귀한 「슈퍼땅콩」김미현은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거둔 데뷔 첫승의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LPGA 정규대회 데뷔전이었던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슈퍼루키」박지은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펄신과 서지현도 「코리아 돌풍」에 한 몫을 할 수 있을지 등등. 선수 개개인 모두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프로야구 정규리그(23~26일 오후2시)

모두 11개 경기가 열린다. 두산과 LG가 24일부터 잠실에서, 현대와 한화가 인천에서 각각 3연전을 갖는다. 이중 백미는 역시 현대와 한화의 3연전. 드림리그 3위팀인 현대는 매직리그 2위팀인 한화보다 승률에서 앞서야 와일드카드에 따른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가 한화에 1.5게임차로 앞선 상태.

두산-LG전은 두산이 롯데를 제치고 드림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 현재 68승50패5무로 롯데(70승50패5무)에 1게임차로 뒤진 두산은 이번 3연전을 통해 막판 대추격을 벌인다는 태세다. 롯데는 추석연휴기간동안 23일 광주에서 해태와의 원정경기만을 치른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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