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양운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1일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주영 명예회장 등 정씨 일가는 이번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_정씨 일가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내렸는데.
『참여연대의 고발장 내용에도 범죄사실이 구체적으로 적시돼있지 않고, 시세차익에 관한 단순한 계산수치만 나와있다. 또 대외신인도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
_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은 주가조작 사실을 전혀 보고받지 않았나.
『정회장도, 이익치 현대증권회장도 한결같이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정회장은 국내 기업 경영은 모두 회장단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로 출장가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몰랐던 것 같다』
_법인 「현대증권」에 어느 정도 벌금을 구형할 계획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주가조작으로 1,400~1,500억원의 이득을 얻은 점과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 수십억~수백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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