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동복(李東馥·62)의원과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신당의 추진위원인 이창복(李昌馥·61)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가 공동여당 합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있다. 강원 원주출신들인 이들은 6촌형제간.이창복씨는 20일 『각계 개혁세력이 참여한 신당추진위와 정책방향이 다른 자민련과의 합당이 개혁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회의론을 폈다. 이동복의원도 이달초 PC통신에 「이행 안된 공약을 위한 진혼곡」이란 글을 띄워 『보수정당인 자민련이 노선이 다른 국민회의와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둘의 이념적 성향은 정반대다. 이동복의원이 안기부장 특보,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 등을 지낸 대표적 보수인사인 반면, 이창복씨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을 역임하는등 줄곧 진보 재야의 길을 걸어왔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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