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소장파 의원들이 21일 「여론 전달」의 형식을 빌어 현정부의 구정권 인물 등용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21세기 푸른정치 모임」(간사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이날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의견」제목의 전국 순회간담회 결과 보고서에서 『국민의 정부에 대한 기대는 컸으나 개혁에는 미진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개혁 미진의 원인으로 과거 정권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중용 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 등용 미흡 등을 지적했다. 그동안 여권내에서 「사담(私談)」으로 회자되던 구정권 인사 등용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부각시킨 것. 보고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 각계 인사들이 언급한 개혁 미진 주요 사례에도 「원칙없는 무리한 과거 인사 영입」문제를 적시해 놓았다. 보고서는 이어 대책으로 『개혁 인사를 중용하고 신당 구성시 개혁적인 신진 인사와 여성을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신기남의원은 발간사에서 『이 의견들을 정부와 당에 그대로 전달해 민심의 현 주소를 전하겠다』고 말해 「구정권 인물 등용」의 문제점을 공론화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 간담회는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수원등 전국 10개 대도시에서 개최됐으며 신의원등 회원 의원 8명이 참가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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