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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 대대적 경영혁신 '패션명가 부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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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 대대적 경영혁신 '패션명가 부활' 날개짓

입력
1999.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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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기업인 ㈜나산(대표 白榮培·백영배)이 법정관리의 시련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지난해 1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나산은 법정관리 조기 종결과 최고의 패션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대대적인 경영혁신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사업 단위별 독립채산제와 사업성과에 따른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적극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회사를 브랜브별 사업부로 구분하고 사업부별로 책임 경영을 실현하는 독립채산제를 도입할 계획. 올해 일부 시행한 인센티브제를 내년엔 100% 적용한다.

그동안 취약 부분을 여겨져왔던 대도시 중심상권의 공략을 위해 유통사업부를 신설, 현재 130여개 매장중 8개뿐인 백화점 매장을 100개이상을 늘려 제품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법정관리 업체로선 이례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완제품 위주의 수출 형태에서 탈피, 중국및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매장을 직접 개설, 현지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것. 이달 말 업계 두번째로 일본 도쿄(東京)에 복합매장을 오픈한다. 백영배사장은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가급적 빨리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션 리더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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