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신문사에 대한 투자전문가들의 평가가 좋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S&P지수는 26.7% 상승했으나 신문업계의 주가는 1.5%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올 봄부터 상황은 완전히 급변했다. 4월 이후 지금까지 신문업계의 주가는 22% 올라 상승폭이 다른 업종을 5~10%포인트 앞질렀다.
펀드매니저들은 이같은 주가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엄청난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현재 5.56달러인 주가가 1년후 6.75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도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 신문업계에 대한 투자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 수년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각 신문사들은 능력있는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문어발식 사업을 정리했으며 부채비율도 크게 줄였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신문사들은 인터넷 투자를 늘렸는데 이것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뉴욕의 한 유력금융인은 『인터넷 뉴스사업을 벌이는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신문사들은 정보의 양과 질이 타업체를 압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일반투자자들은 인터넷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신문사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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