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SPD)이 19일 치러진 독일 작센주 선거에서 또 다시 참패했다.개표 결과 대중적 인기가 높은 쿠르트 비덴코프 작센주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이 56.9%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민당은 10.7%의 득표율로 22.2%를 획득한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에도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작센주의 사민당 총리 후보인 칼_하인츠 쿤켈은 이날 패배를 시인하고 패인은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로 유권자들이 사민당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패배로 사민당은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래 5번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따라 사민당은 분데스라트(상원)에서 다수당의 자리를 야당에게 넘겨줘 정부의 긴축 예산안 처리는 물론 연금제도 개혁안 통과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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