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0일『합당문제와 선거구제를 결부해 앞으로 자민련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논의, 당론을 결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합당문제에 대한 당내 공론화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박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자민련의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합당문제에 대해 신축적인 발언을 계속 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총재는 이날 잇따라 열린 간부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우리당이 합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 당론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국회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의총과 간부회의등에서 합당등 당의 진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박총재는 이어 『지역별로 상당한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내년 총선에서 당세를 확장시키는데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넒게 생각하며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이에 따라 추석연휴 직후인 28일 의원총회에서 합당및 선거구제 문제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합당문제에 대한 당론 변경 여부가 주
목된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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