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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아파트 물탱크등서 대장균 다량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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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아파트 물탱크등서 대장균 다량검출

입력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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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배·급수 관로와 물탱크에서 인체에 위해한 대장균으로 성장하는 「손상대장균」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이윤수(李允洙·국민회의)의원은 19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최근 3년간 조사해온 「수돗물의 2차오염 방지기술」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에 따르면 서울 광암·영등포정수장의 배·급수관로와 아파트 물탱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광암정수장 배·급수관로에서 평균 3CFU/250㎖의 손상대장균이 검출됐으며 모 아파트 물탱크에서는 무려 42CFU/250㎖가 검출됐다.

CFU란 눈으로 보기힘든 미생물을 적당한 환경에서 성장시켜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키운 단위를 말한다.

이의원은 『손상대장균은 환경상태 등 조건에 따라 대장균으로 재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마실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먹는물 수질기준 검사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배·급수 관로 계통의 수돗물에 대해서도 시급히 수질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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