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이상 뉴욕 양키스)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 당대 최고의 홈런왕들도 못한 일을 시카고 커브스의 새미 소사가 해냈다.소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상대팀투수 제이슨 버레이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2년연속 60개이상의 홈런을 날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소사의 60호홈런에 감명받은 4만여명의 시카고팬들은 기립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고 오페라하우스에나 있음직한 「커튼 콜」로 덕아웃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던 소사를 다시 불러내기도 했다.
10일 59호홈런 이후 7게임(33타수)동안 침묵을 계속하던 소사는 내야땅볼과 삼진후 3번째타석 볼카운트 2-2에서 리글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60호홈런을 때려냄으로써 시즌신기록을 향한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49번째 경기에서 60호홈런을 때린 소사는 올시즌에는 한경기 앞선 148번째 경기에서 60호를 기록, 개인기록인 66호홈런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나 메이저리그 기록인 맥과이어의 70호홈런을 깨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60호이상 홈런은 베이브 루스(60개)가 1927년, 로저매리스(61개)가 61년에 각각 기록했고 37년뒤인 지난해 맥과이어(70개)와 소사(66개)가 홈런 레이스를 펼치며 달성한 바 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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