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황금 추석연휴. 모처럼 고향집을 찾는 설레임과 여행길에 오를 기대감으로 들뜬 한주의 시작이다. 하지만 「빨간 공휴일」에 갑작스럽게 돈이 떨어지거나 급히 몫돈을 사용할 일이 생기면 낭패. 추석 연휴기간 중 각 금융기관들의 업무중단 현황이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추석 서비스」를 사전에 잘 파악해두는게 좋다.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22일까지 수표발행 수수료를 면제한다. 직원들에게 추석보너스를 지급하기 위해 수표를 발행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액 자기앞수표의 경우 현재 10만원권, 30만원권, 50만원권, 100만원권 4종류에 장당 50원의 발행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장시간 집을 비울때 가장 큰 우려는 귀중품이나 현금을 도난당하지 않을까하는 것. 일부 은행들이 제공하는 귀중품 무료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서울은행은 30일까지 전 영업점에서 고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귀중품 및 현금을 무료로 보관해준다. 농협도 23~26일 전국 상가주변 100여개 영업점을 통해 현금보관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잔돈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이 기간동안 화폐교환 업무도 해준다.
하나은행은 22~23일 양일간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은행업무용 특수 차량인 모빌뱅크를 이용해 송금, 현금 입·출금, 신용카드 업무 등 귀성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한다.
쓸 돈은 미리 찾아두라 일부 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은행 자동화기기와 폰뱅킹, PC뱅킹 등 서비스를 중단한다. 한빛은행은 22일 오후10시부터 27일 오전8시까지 현금자동지급기(CD) 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는 물론 PC뱅킹, 폰뱅킹 등 모든 은행거래 업무를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24~26일 일부 업무를 중단한다. 2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현금지급기, PC뱅킹 등을 이용한 타행거래가 전면 중지되며 24일 0시부터 24일 오전10시까지, 24일 밤11시부터 25일 오전7시까지 PC뱅킹,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한 모든 거래가 중지된다. 농협도 26일 오후6시~오후10시 텔레뱅킹과 365일코너를 통한 은행거래업무를 중단한다.
업무 중단 기간동안 급히 돈이 필요하다면 지하철, 백화점 등에 설치된 은행공동 현금출납기를 이용하면 되지만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을 고려하면 미리 돈을 찾아두는게 좋다.
손해보험사 특별서비스 손해보험업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고객들의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를 실시한다. 운행중 자동차가 고장이 나거나 사고가 났을때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무료 견인해주며 연료가 떨어졌을때 3ℓ까지 무료로 긴급 급유를 해준다. 타이어 교체,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등도 무료로 실시한다.
「24시간 사고보상 센터」를 통해 사고시 신속한 보험처리도 해줄 예정. 대기하고 있는 기동처리반을 통해 자동차사고를 접수하고 사고현장에 즉시 출동해 차량수리비를 현장에서 지급한다.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도 발급해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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