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경무장 보병부대를 중심으로 1개 대대 정도의 병력을 동티모르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일본은 파병을 안하고 미국도 전투부대는 배제하는데 우리만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것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노리기 때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베트남전 이후 첫번째 전투병력 파병이 될 수 있는 동티모르 파병에 대해 일반여론은 어떨까. 인터넷 한국일보가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 1340명 가운데 770명(57.46%)이 찬성, 반대 531명(39.63%)보다 크게 앞섰다. 다만 이 조사에서는 남성의 찬성비율은 60%인데 반해 여성은 반대가 65.2%여서 남성응답자가 많은 인터넷의 특성이 두드러진 조사로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찬성비율(63.3%)가 가장 높았으며 30대(56.5%) 40대(56.6%) 50대 이상(51.2%)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찬성비율은 62.5%로 20대보다 낮았지만 반대비율(12.5%)이 워낙 낮아 차이는 더 컸다. 10대의 찬반비율이 이렇게 차이 나는 것은 모르겠다(25%)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비율은 20대만 4%일뿐 30대, 40대, 50대 이상에서는 2.3%, 2.7%, 2.45%에 그쳐 의사표현이 분명했다.
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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