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李勳圭부장검사)는 19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13시간여동안 조사한 뒤 밤11시께 귀가시켰다.검찰 관계자는 『정회장의 주가조작 개입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정회장을 무혐의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회장을 상대로 이익치(李益治·구속)현대증권회장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자금 2,134억원을 끌어들여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보고받는 등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했다.
정회장은 검찰에서 『이회장이 전권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 주가조작 관련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4월 금감원이 고발했을 때 처음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회장 조사를 마친 뒤 21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내용 등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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