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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화장품 CF 모델로

입력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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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안정환이 꽃을 들었다. 이번달부터 TV에 방영되는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CF에서 안정환(23·부산 대우)은 꽃다발을 들고 빗속에서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남자로 출연했다. 남자 스포츠스타가 화장품 광고모델로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안정환의 CF출연은 「꽃을 든 남자」가 7번째. 부산 동서대의 학교홍보를 시작으로 휠라코리아, 레이디가구, 한국야쿠르트 광고 등에 출연했다. 지금까지의 CF는 헤딩 슈팅 드리블등 안정환의 「장기」를 살린 축구 장면이 대부분. 『광고출연할 때만큼은 축구를 잊고 싶다』고 말해온 안정환은 이번 CF에서 운동복을 벗고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어 소원을 이뤘다.

안정환을 내세워 소망화장품이 선보인 제품은 남성용 기초화장품 「이모션」. 흑백으로 처리된 CF에서 안정환은 비를 맞으면서 고민하다가 연인에게 사랑한다고 털어놓는 남성의 역할을 맡았다. 이번 광고에서 안정환은 특유의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12톤 살수차가 내뿜는 빗줄기 속에서 꽃다발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했다. 안정환의 상대역은 『나 이 남자를 허락하려 합니다』라고 답하는 여성의 목소리. 다소 모호한 줄거리이긴 하지만, 인류의 영원한 주제어인 「사랑」은 화장품 브랜드의 이름대로 느낌(emotion)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는 해석을 따랐다는 게 제작팀의 설명이다.

이달 11일부터 방송된 「꽃을 든 남자」CF가 처음에 선보인 카피는 『나 이 남자의 가슴에 비를 내리고 싶다』. 그러나 「평범하다」는 지적에 17일부터는 『나 이 남자를 허락하려 합니다』로 바뀌었다.

안정환은 소망화장품과 1억2,000만원에 1년 TV광고모델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광고수입으로만 7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연봉 5,000만원에 비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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