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대전과의 경기에서 박건하 샤샤 비탈리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 18승4패(승점50)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위 부천SK(승점 34)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49점밖에 안돼 일찌감치 1위를 확정, 10월27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을 겨냥해 전력을 재정비할 여유를 갖게 됐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경기 19경기 연속무패기록을 이어갔으며 슈퍼컵, 대한화재컵, 아디다스컵 석권에 이어 4관왕 달성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은 초반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이기형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박건하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 선제골을 잡아냈다.
이후 상승세를 탄 삼성은 전반 37분 샤샤가 골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40분 비탈리가 3번째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골을 추가한 샤샤는 12골로 안정환(대우)과 득점공동선두에 올랐다.
천안 일화도 갈길바쁜 울산현대를 3연패의 늪에 빠뜨리고 한계단 올라섰다.
일화는 천안경기에서 전반 1골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 전반 1분에 터진 2년생 이석경의 골든골로 현대에 2-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이로써 일화는 1승을 더해 현대와 나란히 승점 23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4골을 앞서 중간순위 7위가 됐다.
◇19일 전적
△천안
일화 2-1 현대
이길용(전14분·현대) 장대일(전19분) 이석경(연장전1분·골든골·이상 일화)
△수원
삼성 3-0 대전
박건하(전21분) 샤샤(전37분) 비탈리(후40분·이상 삼성)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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