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세값 폭등과 매물감소로 이사를 눈앞에 둔 주부들은 그저 마음만 무겁다. 막상 이사할 집을 구했어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주부로선 이사방법을 놓고 고민이 많다. 포장이사를 할까, 아니면 반포장이사를 할까.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알뜰 주부들이 알아둬야할 알뜰 이사법을 알아보자.평일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이사는 손없는 날(음력 0,9일)과 주말에 집중돼있다. 역으로 평일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사를 할 수 있다. 이삿짐업체들은 일손이 모자라지 않는 평일을 이용할 경우 이사비용의 최고 2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이사방법에 따라서도 비용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사거리나 이삿짐의 형태를 고려해 이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반포장의 경우 포장이사보다 30%정도 저렴하다. 특히 같은 단지내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경우는 비용 절감차원에서 포장이사 보단 반포장이사를 하는 편이 현명하다.
할인쿠폰을 찾아보자
시중 백화점과 카드업체들은 건실한 이사짐 업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 와 함께 할인혜택까지 제공한다.
백화점업계의 경우 매월 보내는 청구서에 할인쿠폰을 함께 동봉해 이사비용을 5~15% 덜어준다. 신세계는 「모던리빙」이사짐 센터와 연계, 평일에는 15%, 주말에는 10%를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5톤이상 이용고객에겐 백화점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카드 회원에 한해 우성익스프레스와 연계해 평일 20%, 토·일요일 10% 할인해주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도 자사 카드로 이사비용을 결제하면 10~15%의 할인혜택은 물론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해준다. 외환카드와 삼성카드는 평일 이사시엔 15%, 이사가 집중되는 날인 「손없는 날」의 경우엔 요일에 관계없이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LG캐피탈은 카드회원에 한해 견적가의 5%(평일 10%)를 할인해 주며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한국무빙서비스나 두로 인터내셔널과 연계, 10만원권 할인쿠폰을 청구서와 함께 보내주며, 이사시 바닥재와 벽지를 LG화학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가격을 5% 할인해준다.
장거리 이사땐 지방차를 이용하라
서울에서 지방으로 장거리 이사를 할 때는 화물운송을 마치고 빈 상태로 돌아가는 화물차를 이용하면 운임을 절반가량 절감할 수 있다. 전국화물공차정보(02-711-2482)에서는 전국 운송알선업체와 이사를 원하는 이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1톤 화물차로 서울에서 대구로 이사할 경우 일반이사는 차량비용이 17만~18만원정도지만 공차서비스를 이용하면 9만원에 해결할 수 있다. 전국화물 공차정보는 한국배송과 연결, 이사에 필요한 인력이나 장비 등을 공급하는 토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공차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사 1주일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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