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김칠환 등 전체규모 10명안팍 될 듯DJP가 공동여당 합당에 합의할 경우 과연 자민련 「금배지」 이탈 규모는 어느 정도될까. 해답을 찾으려면 자민련 의원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합당에 반대하지만 JP가 합당을 결심하면 독불장군으로 남을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하며 고민하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민련에선 현재 합당에 부정적인 의원이 60% 를 넘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당론이 합당 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당론이 바뀌어 「거대 통합여당」호가 출발할 경우 자민련 의원 55명중 80% 이상이 합류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합당시 충청권에서 이탈 가능성 「1순위」에 해당하는 의원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김칠환(金七煥)의원 등이다. 합당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말을 아끼는 이인구(李麟求)부총재 강창희(姜昌熙)전총무 등도 이탈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다. 그 다음으로 합당 불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원들로는 이상만 (李相晩) 정우택(鄭宇澤) 이원범(李元範) 조영재(趙永載) 이재선(李在善)의원등을 꼽을 수 있다. 결국 충청권 의원 26명중 JP 품을 떠날 의원은 5~6명 선으로 예상된다. 김현욱(金顯煜)총장 이긍규(李肯珪)총무 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은 합당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당론이 바뀌면 통합신당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의 이탈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불거진 합당론에 대해 지역정서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상당수 의원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우선 내각제 강경파로 활동해온 김종학(金鍾學)의원은 탈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구일(朴九溢) 이정무(李廷武)의원 등 2~3명의 의원도 합당시 탈당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대다수 영남권의원들은 『자민련이나 거대 여당 간판으로는 모두 지역정서를 껴안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밖에 나머지 지역이나 전국구 등에서 1~2명의 이탈자를 예상할 수 있다. 강원 출신의 김기수(金基洙)의원도 합당론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따라서 자민련 전체의원중 이탈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어 10명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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