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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우 갈길바쁜 부천SK 잡고 1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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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우 갈길바쁜 부천SK 잡고 1승 추가

입력
1999.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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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감독님께, 승전보를…」.부산대우가 갈길바쁜 부천SK를 제물로 1승을 추가했고, 전남도 승부차기끝에 전북을 꺾었다.

대우는 18일 부산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정규리그 99바이코리아컵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용병 뚜레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2위 SK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우는 11승11패(승점 29)를 기록했고 SK는 3연패에 빠졌지만 2위(승점 34)를 지켰다.

대우는 고신윤기 감독대행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상장을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와 혼신을 다해 뛰었다. 안정환과 마니치를 전방에 내세운 대우는 전반 13분 안정환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뚜레가 다이빙하며 헤딩, SK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SK는 이성재와 곽경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대우 수비수들의 밀착마크에 번번이 걸리면서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남이 승부차기 끝에 전북현대를 꺾어 승점 1을 더했다.

전남은 익산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의 접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1을 추가, 승점 30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전반 3분만에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전북 최진철이 왼발 슛, 기습골을 성공시켜 첫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보낸 전남은 후반 1분 세자르가 윤병기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전남은 10분께 김종현의 땅볼 패스를 노상래가 골로 연결, 2-1로 역전했으나 3분뒤 변재섭에게 다시 1골을 내주며 동점을 내주었다.

◇18일 전적

△익산

전남 2-2 전북

최진철(전3분) 변재섭(후13분·이상 전북) 세자르(후1분) 노상래(후10분·이상 전남)

△부산

대우 1-0 SK

뚜레(전13분·대우)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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