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D램 현물시장가격이 최근 한주일 사이 15달러선에서 보합권에 머물자 이번에는 차세대 제품인 128메가D램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128메가D램 가운데 「16메가X8 PC-100」제품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은 17일기준 최고 29.68달러로, 「32메가X4 PC-100」은 최고 30.73달러로 치솟았다.
특히 16메가X8 PC-100은 8일 19.46달러를 나타낸 후 불과 열흘만에 10달러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128메가D램 가격은 올 2월 최고 40달러 이상에 팔렸으나 3-4월에는 30달러 중반에 가격이 형성됐으며 5월에는 20달러대 후반, 6월 20달러대 중반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후 7월부터는 20달러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 8월말까지는 17-19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일시적으로 64메가D램과의 「비트크로스」현상(기존 64메가D램과 차세대인 128메가D램 가격이 엇갈리는 현상)이 초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64메가D램 가격이 7월말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자 128메가D램 역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재차 30달러선을 회복, D램시장 전반에 가격강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28메가D램은 주로 중형컴퓨터 등 서버용으로 사용되며 개인용컴퓨터(PC)에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올해말 또는 내년초부터는 PC용으로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평수기자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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