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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고사] 정형화문제 배제 창의력측정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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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고사] 정형화문제 배제 창의력측정 중점

입력
1999.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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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은 예년과 달리 공통문제를 출제, 분노해야 할 일에 침묵하는 「소시민적 삶」의 이유와 사회내에서 자기성찰이 갖는 의의와 한계에 대해 논하도록 했다. 김수영 시인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와 억압적 권력과 개인의 관계에 관한 단문 2개를 제시, 자신의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공대와 자연대는 최근 서울대 천문학과에서 발견한 초신성에 관한 신문기사를 제시하고 답하도록 하는가 하면, 이슬 한 방울에 들어 있는 원자의 수와 우주 전체의 별의 수를 비교하라는 독특한 문제도 출제했다.

출제위원장 최명옥(崔明玉) 국문과 교수는 『기초전공분야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정형화된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배제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통합교과적 문제를 제시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입학 후 학생들의 전공 소화능력 여부및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수능 이후 치르는 정시모집 논술도 비슷한 경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이번 논술고사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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