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임기중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을 반드시 성취, 54년동안 세계에서 유일하게 계속돼온 냉전구조를 반드시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 및 뉴질랜드와 호주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미 베를린 회담타결은 하나의 출발이나, 중요한 출발』이라며 『이로써 우리에게 평화의 길이 조금이라도 열렸고, (타결되지 않았을경우에 발생할) 경제적 위기를 막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미·일이 북한과 계속해 협상, 북한에 대해 안보보장 경제지원 국제적 진출 등을 지원해 주는 대신 도발중단·핵동결·미사일개발포기 등 3가지 약속을 받아내 양측이 서로 덕을 볼 수 있는 윈윈(WIN-WIN)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동티모르 문제에 언급, 『국내 일부에서는 파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파병에 감사하고 있는 등 실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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