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수해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결실을 보여주는 가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농촌의 밤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등에도 탐스러운 열매가 열렸다. 그런데 시골을 찾는 행락객중에는 이중 몇알을 따 담으려는 사람이 있다.농촌주민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여간 골치가 아니다. 최근 새벽에 트럭을 이용, 밤 고추를 훔쳐가는 전문 절도단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때문에 농민들은 매우 예민한 상태다. 행락객은 별 생각없이 밤 몇알, 사과 몇알을 따지만 자칫 도둑으로 몰리기 쉽다. 자기 것이 아니면 아예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서동익·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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