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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전망] 890-950 박스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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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전망] 890-950 박스권 등락

입력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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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세는 크게 봐서 두가지 제약 요건을 극복해야 한다. 첫번째로는 국내 유동성 장세 마감과 이에 따른 제한적인 수급 여건이다. 특히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권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에는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11월11일 대우그룹 채권 80% 환매 허용을 전후로 금융시장이 또다시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그동안 장세를 주도해 온 투신권의 입지를 크게 제약할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 일시적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 조정을 보여온 것이 상례라는 점에서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두가지 제약 요건은 적지않은 기간동안 우리 증시를 제약할 것으로 봐야 한다. 일본 경기 회복에 따른 아시아 역내 경기확장에 근거한 실적장세의 도래는 이러한 두가지 제약 요건이 극복돼야만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주가는 제한적인 박스권 범위내에서 실적장세의 도래를 기다리는 횡보(橫步)국면이 예상된다./이병익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팀장

현재 주식시장은 대우그룹 문제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에 의해 조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우관련 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재의 주식 시장 여건은 매우 양호하다. 급속한 경기회복, 엔화강세로 인안 수출 경쟁력 회복, 상장기업들의 사상최대의 순이익 실현,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등, 향후 주식시장은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호전된 펀더멘털 여건을 반영해 대우사태 이전의 강력한 상승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은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허용, 투신사 공적자금 지원 등 정부의 강력한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인투자자도 현재는 매도우위을 보이고 있지만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제일은행 해외매각,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및 국내 금융시장 불안 진정으로 점진적인 순매수 전환이 전망된다.

이러한 여건으로 볼 때, 다음 주의 주식시장은 향후 운신의 폭이 확대될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의 주도하에 본격적인 상승추세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런 상승세는 계속돼 9월중으로 1,000포인트 돌파가 전망된다.

/김명달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장

최근 주식시장은 견실한 경기회복이라는 주가 상승요인과 금융시장불안으로 대표되는 주가 교란요인이 교차하며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는 아시아 국가의 경기회복과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수출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개선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런 펀더멘털 요인외에도 주식을 살 수 있는 시장내 유동성이 확보되어야 탄력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하다. 최근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투신권 채권형 수익증권의 환매 우려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시장내 유동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경기호전과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최대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이 선결되지 않고서는 주식시장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다음 주에도 금융시장 안정세 회복 여부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정부의 탄력적인 대책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일부에서 거론되는 것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이었던 종합지수 940~950선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 다음 주에는 890~950포인트대의 박스권 등락에 예상된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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