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장관이 뉴욕에 있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로컬 이니셔티브 서포트(LISC) 회장으로 취임, 장관직 사임후 3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활동에 나섰다. 95년 재무장관 취임전 굴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공동 회장을 지냈던 루빈 전 장관으로서는 4년만의 월가(街) 귀향인 셈이다. LISC는 지역개발 사업 융자를 전문으로 포드재단이 설립했다. 지난해 융자규모는 6,000만달러에 달했다.루빈 전 장관은 16일 LISC 회장 취임과 관련, 앞으로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지역개발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도시 변두리, 농촌 등 낙후지역을 개발하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개발 및 LISC 회장직에 대해 열의를 표명하면서도 앞으로 금융업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출직에 입후보할 의사가 없다는 과거 입장을 되풀이하고 대신 앨 고어 부통령의 대통령 출마,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뉴욕주 상원의원 출마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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