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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귀향] '최후의 교통수단 예약부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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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귀향] '최후의 교통수단 예약부도표'

입력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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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틈새 귀향 방법」이 있다.예약 부도표를 노리고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나 역 공항등을 바로 찾아가는 길이다. 순번을 기다리다 보면 의외로 쉽고 빠르게 표를 구해 고향을 찾을 수 있다. 고속버스는 예약부도표 뿐만 아니라 당일 교통상황에 따라 예비차가 배치되기도 해 경우에 따라서는 터미널 도착후 1시간도 못돼 버스를 타기도 하며 대개 3∼4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몸을 실을 수 있다.

예매기간에는 아예 엄두도 못내는 항공권의 경우도 당일날 공항을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티켓팅 창구 앞에서 기다리다 보면 예약부도표를 팔기도 하고 한두 좌석 정도를 반환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도 있어 이들로부터 표를 살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복잡한 예매를 하지 않고 명절 때마다 이같은 방법을 이용하는 「배짱족」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입석까지 매진이 끝난 상태인데다 버스나 항공권에 비해 예약부도율이 낮고 배차간격도 길어 사정이 약간 다르지만 열차의 경우도 당일날 나가면 한두좌석 정도는 구할 수 있다. 미리 역에 전화를 걸어보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약부도표를 이용한 귀향 방법의 가장 큰 단점은 일행이 한두명일 때만 가능하고 서너명이 넘을 경우 같은 버스나 항공기 열차를 탈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귀향을 못하는 수도 있다. 출발에 앞서 고속터미널이나 역 공항 등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부도 상황을 체크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강남버스터미널 (02)535-4151 (경부선) (02)592-0799 (호남선) 동서울버스터미널 (02)446-8000 서울역 (02)392-7788 대한항공 (02)656-7114 아시아나항공 (02)669-8000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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