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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와일드카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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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와일드카드 잡아라"

입력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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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그동안 시드니올림픽예선전으로 인해 가졌던 가을방학을 마치고 18일 시즌 막바지 정규리그에 재돌입한다. 8일 경기를 가진뒤 10일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8개 구단은 막판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특히 드림 및 매직 리그 선두다툼과 와일드카드 성사 여부가 앞으로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어 각 구단은 총력을 다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드림리그의 경우 17일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69승49패5무)가 2위 두산(68승50패5무)에 한게임차로 쫓기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두팀 모두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외형상으로는 롯데가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

이는 두산이 와일드카드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대와 4경기나 남겨놓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거의 확정적인 해태와 4경기를 치르게 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편이다.

또 두산은 올림픽 예선전 국가대표로 나선 김동주 홍성흔 정수근 등 주전의 막판 체력저하가 두드러진 점도 불리하다. 때문에 박명환 강혁 등 시즌 막판에 복귀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는 주포인 마해영과 호세가 건재하고 「5억원 팔」손민한까지 최근 마운드에 복귀, 포스트시즌용 비밀 병기로 활약할 전망이어서 고민거리가 별로 없다.

매직리그에서는 삼성(69승55패2무)이 2위 한화(62승56패2무)에 4게임차로 앞서며 1위를 고수하고 있어 한화의 역전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한화는 드림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와 와일드카드 대결을 피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현재 한화가 승률 5할2푼5리로 현대의 승률 5할3푼9리보다 뒤져 이같은 성적이 리그 끝까지 계속되면 한화은 현대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3전2선승제의 대결을 벌여야 한다.

한화는 이를 위해 정민철과 송진우 외에 구대성까지 선발로 복귀시킨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현대는 대만전에서 호투했던 에이스 정민태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에 다시 시달리고 있어 부상 회복여부가 팀순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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