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李文烈·51)씨의 부친 이원철(李元喆·84)옹은 지난 3월6일 고향 함북에서 사망했다고 17일 베이징(北京)의 북한 부상(차관)급 인사가 확인했다.이 인사는 북한 당국이 이옹의 사망 소식이 번복되는 등 물의가 일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옹이 노환으로 숨졌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이옹의 생사를 이씨측에 전한 인물을 추적했으나 한인동포가 이옹의 인근 마을에 떠도는 부정확한 소문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고, 발설자를 찾는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옹은 함북도 농지원 국장으로 재직하다 60세 전후 퇴임한 후에도 간부 대우를 받으며 70대 중반까지 농업 연구사업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옹의 장지사진이나 사망자료를 받을 수 없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돈을 벌려는 브로커들이 이런 일을 획책, 조선(북한)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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