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6)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11승을 노린다.박찬호는 19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쳤다하면 담장을 넘어가는 덴버 쿠어스필드구장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당 한개꼴로 홈런을 얻어맞은 박찬호로서는 「투수들의 무덤」이란 별명을 가진 쿠어스필드에서 대포를 피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관건. 박찬호는 7월9일 쿠어스필드에서 홈런3발을 얻어맞고도 운좋게도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면서도 올시즌 팀타율(0.289) 홈런(775개) 모두 내셔널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는 막강 공격력의 콜로라도 타선에는 리그 타격 수위 래리 워커(0.375·홈런 36개) 10위 토드 헬튼(0.319·홈런 31개) 등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대투수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팀 에이스로 올시즌 15승10패를 기록하고 있는 관록파. 더욱이 97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처지라 누구보다도 다저스 타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남은 경기를 통해 팀과 동료들에게 선발투수로서 신뢰를 줄 수 있는 투구를 선보이겠다는 욕심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는 이번 경기를 포함, 앞으로 3경기밖에 남아있지않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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