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축구] 백승철 '늦바람 주의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축구] 백승철 '늦바람 주의보'

입력
1999.09.18 00:00
0 0

백승철이 살아났다「슈팅의 달인」백승철(24·포항)이 포항의 희망으로 부활했다.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빠진 「라이언킹」이동국(20)의 공백을 「적토마」고정운(32)이 노장투혼을 발휘, 꼴찌에서 15일 현재 4위까지 급부상한 것은 「축구명가」포항의 저력이었다.

게다가 전북및 대우와 승점 동점(26점)으로 득실차에 의해 4위를 지키고 있는 포항 박성화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배어나오고 있다. 벼락슈팅을 자랑하는 슛도사 백승철의 부활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골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명돌풍을 일으켰던 백승철은 올시즌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과 2년차 징크스 탓인지 대한화재컵에서 2골에 그치는 등 초반 맥을 못추었다.

그러나 포항이 기로에 서 있던 11일 천안일화전에서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2-0승을 견인, 팀을 3연패의 늪에서 탈출시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백승철은 15일 울산현대전에서 펄펄 날았다. 0-2로 뒤졌던 포항은 고정운의 잇달은 어시스트와 정대훈과 백승철의 두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백승철은 후반 3,4번째 골을 잡아내는 등 예전의 골감각을 선보이며 팀의 극적인 뒤집기를 주도한 것. 고정운이 9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던 포항에 특급 골게터가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백승철의 슈팅은 남보다 한박자 빠른데다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상대 GK가 막기에는 애를 먹게 마련으로 포항의 화력이 한단계 상승했다는 평가다.

17일 현재 6골을 기록하고 있는 백승철은 18일 안양LG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특히 「50(골)-50(어시스트)」클럽가입에 2어시스트만 남겨두고 있는 고정운(55골 48어시스트)이라는 특급도우미의 도움까지 받게 돼 바야흐로 백승철은 포항의 플레이오프진출의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