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문화분야에 9,315억원의 예산을 반영, 처음으로 문화예산 비중이 정부 예산(일반회계 기준)의 1%를 넘게 됐다. 문화예산 증가율도 전년대비 40.1%로 내년도 분야별 예산 증가율중 최고를 기록했다.기획예산처는 17일 새 천년을 맞아 문화·관광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도 문화예산을 올해(6,647억원)보다 2,668억원 증액했다며 이로써 문화예산 비중은 95년 0.51%에서 5년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셈이라고 밝혔다. 2000년 문화예산 1% 달성은 제15대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선거공약이다.
정부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방송, 음반 등 5대 문화산업의 창업기반을 조성하고 수출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지에 조성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439억원을 반영했다. 또 영화시장의 대외개방에 대비해 국산영화 전용관 조성등의 목적으로 영화진흥금고 규모를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이밖에 가야, 백제, 유교문화권 등 역사 문화권 개발에 511억원, 지역별 문화관광 이벤트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지원에 422억원을 책정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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