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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유가상승은 악재, 엔고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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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유가상승은 악재, 엔고는 호재

입력
199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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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이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보다 엔고에 의한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엔고수혜주들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16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주가에 대한 엔-달러 환율과 유가의 단기탄력계수(환율과 유가가 각각 1% 올랐을 때 1년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를 구해 본 결과 유가가 1%상승하면 종합주가지수가 0.12% 내리지만 엔-달러 환율이 1% 절상되면 종합주가지수는 2.26%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의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장기탄력계수도 유가가 1% 상승하면 종합주가지수가 0.71% 떨어지고 환율이 1% 절상되면 주가가 1.71%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 장·단기 모두 엔고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주식시장에서는 고유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면서 엔고수혜를 많이 입는 반도체, 전자와 자동차 업종 등 기술, 자본집약적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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