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법원장,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관심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지명자와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국회 동의안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적절한 인사』라며 한 목소리를 낸 반면,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못하게 된 것 자체가 잔뜩 못마당한 표정이다. 다만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이날 『대법원장이나 감사원장은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인상 비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 「공식반응」을 유보한 점으로 미뤄 크게 문제삼을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다.그러나 동의안 표결과 관련, 국민회의의 「크로스보팅」 주장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이렇다 저렇다 말을 않고 있다. 집단 퇴장을 하거나 반대표결키로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협조할 뜻도 내비치않고 있는 것.

이총무는 『대법관시절의 판례, 재직시 행적, 법조계 평판 등을 꼼꼼하게 짚은 뒤 20일 의원총회서 당론을 정할 방침』이라며 『검증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우리당의 의사를 표시하겠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총무는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에 대해 무턱대고 상처를 입힐 생각은 없다』고 말해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동의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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