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직접 경영하는 기업보다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기업의 실적이 훨씬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중 오너 경영기업(380개)과 전문경영인 경영기업(58개)으로 나눠 상반기실적을 비교한 결과, 오너 경영기업중 흑자기업은 325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14%가 늘어난데 비해 전문경영인 경영기업은 43개로 30.3%가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오너경영기업이 평균 211.3%인데 비해 전문경영인 경영기업은 162.2%로 기업의 안정성면에서 전문경영인 경영기업이 우수했다.
수익성의 객관적인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평균주가상승률도 전문경영인 경영기업이 227.8%나 급상승한데 비해 오너경영기업은 179.8%였다.
그러나 주주의 회사에 대한 투자자금 수익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오너경영기업이 5.2%로 전문경영인 경영기업의 3.3%보다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경영기업들은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이고 내실위주 경영이 눈길을 끌었으며 오너경영기업도 외환위기이후 대폭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위기극복능력은 돋보였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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