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00만원미만 초저가 인터넷PC를 서민들이 목돈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구입대금을 지원해주는 「국민컴퓨터적금」을 20일부터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서 일제히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인터넷 PC 공급은 내달 20일부터로, 적금 가입자가 월 불입금을 2회이상 납부한 뒤 구입 신청을 하면 5일이내에 공급업체에서 PC를 설치해준다. 인터넷 PC는 우체국이나 각 공급업체 대리점을 통해 일시불로도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적금은 1인당 1계좌씩으로, 반드시 실명가입해야 하며 20세미만인 경우 부모나 법정대리인 동의서를 내야 한다. 비실명자 가입자나 법인, 다른 은행의 가계수표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가입할 수 없다.
적금 가입기간은 6∼36개월 범위내에서 월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가입 금액은 최저 인터넷PC 구매가격의 110%에서 최고 500만원까지다.
적금의 이율은 연 8.8∼10%, PC 구입대금에 대한 대출이자는 10.5%로, 적금이율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최고 2.8% 높고 대출이자는 1.5%로 낮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PC 구입대금으로 100만원을 지원받을 경우 월 불입액은 대출이자를 포함해 6개월 만기의 경우 17만9,950원, 1년 9만1,750원, 2년 4만7,750원, 3년 3만3,750원 등이다.
또 인터넷 PC 구매자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자로 선정된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한국통신 코넷 등 4개사의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 1만원을 면제받고 현재 1만원 정도인 월 사용료도 4,300∼4,400원만 내면 된다.
인터넷 PC 공급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랜드 현주컴퓨터 주연테크 성일컴퓨텍 엘렉스컴퓨터 용산전자단지상점가조합 컴마을 엑스정보산업 멀티패밀리정보산업 PC뱅크 세지전자 등 12곳이다.
인터넷 PC 가격은 15인치 모니터를 기준으로 업체별로 88만∼99만9,000원이며, 17인치 모니터를 원할 경우 10만∼13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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