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12개사에 대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각 전담은행별 채권단협의회가 대우자동차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서울은행 등 68개 채권금융기관은 15일 오전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캐피탈 등 대우계열 3개사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에 합의했다.
채권단은 대우자동차에 외상수출어음(DA) 매입자금 1억5,000만달러, 수입신용장(LC)개설에 1억2,600만달러 등 총 2억7,6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이들 3개사에 경영관리단 16명을 조기 파견하고 채권단협의회의 주요 안건을 결정할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로써 대우계열 워크아웃 대상 12개사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각 전담은행별 채권단협의회가 모두 완료돼 대우의 수출 회복 및 협력업체 자금난 진정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이후 본격적인 실사를 거쳐 자산 및 부채를 확정한 뒤 계열분리, 매각 등 구체적인 계열사별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실기업 매각에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는데다 해외채권단 문제, 채권단 내 이견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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