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자국에 투자할 경우 그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줄 방침이다.재정경제부는 15일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장관이 14일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중 일부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아지모프 장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지급보증까지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급보증을 하는 것은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용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지급보증의 효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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