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는 회복되는 우리경제에 날개를 달아주고, 고유가는 우리경제운용에 커다란 주름살을 주고」엔화강세는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에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원유가격은 무역수지와 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엔고, 수출확대와 대일수입증가 명암 엇갈려 엔고는 우리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달러화에 대해 엔화환율이 105대를 위협하고, 연말까지 100엔대 붕괴가능성까지 나오면서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 전자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엔화가 10%절상될 경우 우리제품의 대일수출은 7억달러, 미국등 다른 시장수출은 13억달러가 늘어나 총21억달러(전년대비 1.6%증가)의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기계, 수산물, 전자전기,자동차 등의 수출증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반면 부품소재 등의 수입증가로 대일수입은 6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이 과거처럼 「엔고단물」만 빨아먹고, 구조조정과 신제품개발등을 등한시할 경우 엔고가 끝난후 우리산업의 경쟁력약화가 표면화하는 부메랑효과를 맞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부지 고유가, 유화 자동차산업 등 타격 국제원유가격이 6개월만에 2배 이상 가파르게 오르면서 우리산업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가져오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항공및 교통, 자동차산업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수요 감소로 수출에 적지않은 차질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의 제조원가 부담도 높아져 엔고호기를 반감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걱정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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