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One) 카드」시대가 열린다.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가맹점 공동이용제 실시는 소비지출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하나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소비패턴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객이 주로 사용할 수 있는 「메인카드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고객들도 대책없이 여러 장의 카드를 만들고 사용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실속있는 카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주요 카드사들이 선보였거나 앞으로 내놓을 주력상품을 잘 활용하면 알뜰살림이 보인다.
▦비씨카드 「플래티늄 카드」만 있으면 21세기 신용카드 시대 대비는 끝. 초우량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카드는 매월 5,000만원까지 신용구매가 가능하며 현금서비스도 500만원까지 해준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전용상담, 하트클럽회원 자동가입, 여행정보제공, 호텔예약대행, 예술의 전당 가입 등 「푸짐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비씨카드는 조만간 신용카드의 기본적인 기능에 기존 제휴카드의 각종 기능까지 모두 담은 「탑 카드」를 선보일 예정. 카드 한장으로 항공, 자동차, 교통, 정유 등 모든 제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토털 카드」개념이다.
▦삼성카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위락시설 무제한 무료입장과 버스카드 대용. 여기다 공항주차 및 통신판매 서비스와 콘도와 호텔 할인서비스. 복합 다기능카드인 「삼성 애니패스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이다.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사용금액의 최고 5%가 적립돼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발매 1년6개월 동안 150만매의 발매실적을 올린 「삼성 빅보너스카드」도 주목할만 하다. 보너스클럽 가맹점 이용시 3~5%를 적립해주는 것은 물론 일반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이용액의 1%를 적립시켜준다.
▦LG캐피탈 최근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여성전용 「뉴 레이디 카드」를 내놓고 특화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영화관람 우대할인, 롯데백화점 무이자할부, 놀이공원 무료입장, 토탈 웨딩서비스및 성형보험 무료가입 등 여성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297세대」와 「386세대」를 겨냥한 남성전용 「2030 카드」도 잇따라 선을 보였다. 역시 20~30대 직장인 남성이 타깃 고객층. 남성의류전문업체 할인, 남성잡지및 재테크 잡지 정기구독 할인, 남성전용 미용실 할인혜택 등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00만원까지 무보증대출이 가능한 직장인 즉시대출 및 부동산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 가장」들에게 유용하다.
▦국민카드 세계 최초의 교통신용카드인 「국민 패스카드」는 회원수가 8월말 현재 190만명으로 단일카드 사상 최대. 명실상부한 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일반 신용카드 기능에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이 카드는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고 10.5%까지 적립하는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초부터 본격 발급하는 「아시아나 보너스클럽 국민카드」는 패스카드의 지하철 탑승기능에다 항공마일리지 적립 및 공항자동탑승기 이용기능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보너스 포인트가 1만마일이 되면 무료항공권을 제공한다.
▦외환카드 예금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주머니 사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예스머니 카드」가 주력상품. 18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소득공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연회비가 없으며 특히 올해 사용분에 대해서는 사용금액의 1%를 사은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리볼빙 카드」는 카드대금을 결제일에 전액 완납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객 선택에 따라 10~20%만 결제하고 계속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일시불로 사용한 금액을 대상으로 하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일정 수수료와 함께 분할 결제하면 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