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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1호] 강원일, 장성진씨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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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1호] 강원일, 장성진씨 등 물망

입력
199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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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특별검사 1호」로 나설 것인가. 추천권을 갖고 있는 대한변협은 후보자격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소신이 뚜렷한 검사출신 변호사 가운데 수사에 전념할 수 있을 만큼 재정 능력이 탄탄하고, 수사 대상자들과 지연 학연 등에서 특별한 연관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데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현재 법조계 주변에선 대검중수부장 인천지검장 출신의 강원일(姜原一·57)변호사, 중수부장을 지낸 정성진(鄭城鎭·59)국민대 교수, 대전지검장을 거친 임상현(任尙鉉·59)변호사, 대구고검장 출신인 황상구(黃相九·60)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변호사는 88년 5공비리 수사를 하면서 정치권이 수사에 개입하자 사표를 던지고 출근을 거부할 만큼 성품이 강직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특별검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93년 문민정부 초기 재산 공개 당시 단지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중수부장에서 중도하차 한 정교수도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아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다.

이외에도 중수부장 대검차장 법제처장을 지낸 뒤 손수 밤 농장을 운영하며 은둔 생활중인 송종의(宋宗義·58)전법제처장, 법무차관을 지낸 조성욱(趙成郁·58)변호사 등도 후보군에 들 전망이다. 젊은층에서는 동화은행장 사건 등 굵직한 특수사건을 맡았던 함승희(咸承熙·49)변호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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