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참전이후 처음으로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동티모르에 특전사 요원 등 보병전투병력이 유엔 평화유지군(PKF)의 일원으로 파병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는 14일 『유엔의 공식적인 파병요청이 올 경우에 대비, 의료 공병 수송 보병부대 등 지원방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동티모르의 현지 상황이 민병대 등의 무장위협으로 인해 극도로 불안한만큼 자체방어력이 있는 보병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병을 파병할 경우, 언제든 출동준비태세가 완료된 특전사 요원 위주로 부대가 편성될 것』이라며 『유엔의 요청을 받으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파병규모와 관련, 이 관계자는 『보병이 단독작전을 수행하려면 최소한 1개대대(400)는 되어야 한다』고 밝혀 보병대대를 지원하는 의료 수송 통신병력등을 합치면 파병인원은 500여명선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선준영(宣晙英)외교통상부차관은 이날 여야3당을 방문, 파병문제를 상의하는 자리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의 일원으로 특전사 요원이 아닌 전투병과 보병부대를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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